술을 못 마시는 난 카페인에도 쓰레기인데ㅋㅋ 토요일 저녁 모처럼 대학 때 동창들을 만나 들뜨고 신난 기분에 커피를 한잔 마셔버린 탓에 다음날 아침 등산을 가려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지만 불면증에 뒤척이기를 한두 시간.. 무슨 짓을 해도 잠이 올 거 같지 않아서 요즘들어 생각했던 서울 야경 드라이브 코스에 무려 혼자 도전해 보기로 결정했다.

사실 이제 매일 운전한지도 어느새 3년이 넘어가지만 만날 다니는 출퇴근 길만 다니다 보니 좀처럼 운전 실력이 늘지를 않는다. 하지만!

이미 봉송은 세상 모를 깊은 잠에 빠져버렸으니 나 혼자 슬그머니 집에서 나와 연애시절 가끔 가던 북악스카이웨이를 네비에 찍었다. 문제는 항상 봉송이 운전하는 차에 편하게 앉아있기만 했던 나는 북악 스카이웨이로 향하는 길이 이렇게나 높고, 길고, 꼬불꼬불한지는 미처 예상(기억) 하지 못했던 게 함정 게다가 어두운데 다들 어쩜 그리 빨리 가는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아찔한 순간이 여러 번 지나 어쨌든 무사히 ...